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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6

 강제로 뺏을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고 다른 곳에 화풀이하는 라마트라. 가구를 부숴버리는데도 젠야타가 꽃을 내놓지 않으니까 화풀이 대상을 자기 자신으로 바꿔버리는 라마트라.

라마트라: 나야 그놈이 준 꽃이야.

  라마트라의 손이 목으로 가는 거 보고 꽃을 내팽개치고 달려가는 젠야타. 자기 목을 잡지 못하게 끌어당기면서 미안하다고 중얼거린다. 그런 젠야타한테 밖에 나가고 싶은 거냐고 라마트라가 추궁하자 젠야타는 아니라고 용서해달라는 말만 반복한다.

 

  그리고 며칠 지나서 겐지가 다시 오면 젠야타가 문을 아주 살짝만 열고서 이제는 다시 오지 말고 우리한테 상관 말라며 문전 박대한다. 돌아가라면서 문 닫아버리는데 바로 뒤에서 라마트라가 듣고 있는다. 젠야타는 뒤돌아서 안심하라는 듯이 그의 머리카락을 만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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