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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2

젠야타는 그 집의 문지방을 넘게 되고, 거길 넘는 순간 젠야타는 라마트라 동행 없이는 밖에 나가지 못하게 된다.

라마트라가 어딘가에 나간 사이, 한 번 밖으로 나가는 문손잡이를 돌린 젠야타.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라마트라.

 

라마트라: 어딜 가려는 것인가, 형제여?

MJ#2

처음엔 라마트라가 젠야타를 못 나가게 강제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연민, 동정 그리고 사랑이 족쇄가 되어버려 문을 열어줘도 안 나가게 되는 젠야타. 라마트라라면 당연히 그런 상황을 의도적으로 연출했을 것이다.

‘네가 떠나면 나는 진짜 죽는다.’와 같은 장치를 놓았을 것이다.

C#3

젠야타가 자기 의지로 문을 나가는 순간, 라마트라는 유령처럼 기척이 없어져서 신경회로가 곤두서는 느낌을 받은 젠야타. 그래서 문을 닫고 몸을 돌이켜 고갤 들고 라마트라를 쳐다본다.

대화는 없지만 이게 곧 암묵적인 계약이란 걸 받아들인다.

 

MJ#3

그 과정에서 라마트라는 정말 작동을 멈춘 것처럼 가만히 있다가 젠야타가 가까이 와서 터치해주면 그제야 멈춤 숨을 들이키는 소리를 낸다. 옴닉이니까 진짜 숨이 멎었던 건 아니겠지만.

그때부터 나갈 생각을 관두고 나갈 생각이 없다는 걸 보여주려고 절절매는 젠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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